홍대·합정·강남대로 오피스 공실률 하락
경기, 전남, 충북 등 토지거래량 소폭 증가

토지시장 상승폭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세종 광주 서울의 지가상승이 두드러졌다고 한국감정원은 밝혔다.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올해 토지시장 상반기(1.86%)는 지난해 하반기(2.4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었으며, 세종, 광주, 서울의 지가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제주, 경남, 울산은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다고 한국감정원은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토지거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하나, 각종 개발이슈의 영향으로 경기, 전남, 충북 등의 도지역의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
 
KTX역세권의 경우 수도권은 영등포역, 동남권은 동대구역과 신경주역, 서남권은 광주송정역 일대의 지가상승이 모 도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대부분은 모 도시와 비슷하거나 낮은 지가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해당 지역의 지가상승 영향은 미미했다.

상업용 부동산시장 임대료는 경기 분당, 광주 송정동 등은 타상권 대비 임대가격 상승률이 크고, 대전 둔산, 경남 거제옥포 등의 임대가격 하락률이 크게 나타났다.

광주 송정동 상권은 1913송정역 시장 활성화, 인천 계양동은 다양한 연령대의 유동인구 증가, 분당 오피스는 꾸준한 임차수요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대전 둔산 오피스 상권은 인구 유출, 거제 옥포 및 창원역 상가 상권은 지역경기 침체로 인한 임대수요 감소로 인해 임대료가 하락했다.
 
부산 현대백화점 주변 집합상가와 울산 신정동 오피스는 투자수익률이 감소한 반면 안양역과 청량리는 개발 기대로 인한 지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률 상승했다.

부산 현대백화점 주변 상권은 건물 노후화 및 주변 신규 상권의 확대 등 투자 수요 감소로 상권 활력도가 저하되고 있으며, 투자수익률 또한 하락세이다.
 
오피스 공실률은 광주 상무지구와 대구 동성로는 공급 증가로 공실률이 상승한 반면, 서울 홍대·합정은 오피스 리뉴얼, 강남대로는 수요증가로 공실률이 하락했다.

홍대·합정 상권은 지자체의 디자인·출판업 진흥 장려와 리모델링 및 용도 전환을 통해 공실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상가 공실률은 울산 북구와 경남 양산은 공급량 증가로 공실률이 상승하였으며, 서울 홍대·합정, 광주 첨단1지구는 임차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하락했다.

광주의 첨단1지구는 우수한 입지환경 및 광주도시철도 2호선 개통 예정으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공실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기준 주요 오피스 상권의 공실률은 대구 동성로 상권을 제외하고 수도권 및 대전, 부산 주요 상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고용지표의 개선 등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유 오피스의 수요 증가와 오피스를 상가로 리뉴얼 활용하는 사례가 늘며 공실률이 하락 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