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초·중학교는 각각 0.8%p, 0.1%p 등 0.3%p 증가

올해 학교폭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교육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올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올해 4월 한 달 간이며 대상은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재학생 전체(약 410만 명)이다. 조사 결과, 전체 피해응답률은 1.6%로 지난해 1차 조사에 비해 0.3%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 3.6%, 중 0.8%, 고 0.4%로 조사되어, 초·중학교는 각각 0.8%p, 0.1%p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학생 천 명당 피해유형별 응답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의 피해유형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언어폭력(8.1건), 집단따돌림(5.3건), 사이버 괴롭힘, 스토킹, 신체폭행(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피해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언어폭력(35.6%), 집단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8.9%) 등의 순이며, 지난해와 비교하여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이 스토킹(8.7%) 보다 높아지는 한편, 신체폭행의 비중은 ’17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단따돌림 경험 학생의 41.4%가 언어폭력을, 14.7%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하였고, 언어폭력 경험 학생의 27.0%가 집단따돌림을, 12.8%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 관련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신체폭행, 성추행·성폭행, 금품갈취의 비중이 낮아지는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피해응답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 비중의 증가와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중·고등학생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체 가해응답률은 0.6%로 지난해에 비해 0.3%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 1.4%, 중 0.3%, 고 0.1%로 조사되어, 초·중학교는 각각 0.6%p, 0.1%p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또한 전체 목격응답률은 4.0%로 지난해에 비해 0.6%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 7.9%, 중 2.7%, 고 1.4%로 조사되어, 초·중학교는 각각 1.6%p, 0.3%p 증가했고, 고등학교에서는 0.1%p 감소했다.

다음으로, 목격 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방관’ 응답은 30.1%로 지난해에 비해 0.4%p 감소했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81.8%로, 그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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