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어린이공원 앞 공연창작실, 주민커뮤니티공간 마련

서대문구가 독립문 어린이공원 앞 통일로 인근 교남지하보도를 생활문화센터로 새롭게 조성한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현재 이용자가 거의 없는 독립문 어린이공원 앞 통일로에 설치된 폭 6m, 길이 31m의 교남지하보도를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한다.

구는 기능이 저하된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 계획’에 맞춰 응모를 추진했으며, 문체부의 현장 실사에 이어 지난해 10월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올 들어 국비 3억 원 등 총 5억 원의 관련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구는 이곳에 악기연주와 무용 연습을 할 수 있는 공연창작실, 주민커뮤니티 공간, 소규모 간담회와 세미나를 위한 다목적 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커뮤니티 공간은 주민들 간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일명 ‘마주침공간’이란 콘셉트로 꾸며지게 되고, 공사는 현재 설계 용역 중이며,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 교남지하보도 생활문화센터가 학생들의 ‘문화예술창작 활동 공간’이자 인근 구세군두리홈, 이진아기념도서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과 연계한 ‘생활문화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앞선 2016년 7월에도 주변에 횡단보도가 만들어진 후 이용자가 거의 없던 연세대 정문 앞 지하보도에 창업카페와 소공연장, 연습장, 세미나실 등을 갖춘 ‘창작놀이센터’를 조성해 개관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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