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국 51개 마이스터 고교에 학점제가 도입된다. 자료=교육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2020학년도에 51개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학점제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연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마이스터고에 학점제를 도입함으로써 신산업 분야 등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목 선택과 모든 학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책임교육이 가능하게 된다.

학점제 도입으로 학점을 기반으로 하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통해 융합교육 활성화, 다양한 직무경로 개설, 학교 자율운영 과목 개설 등 맞춤형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또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미래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 안팎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확장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체제 마련되며, 과목별 이수를 통한 학점 취득으로 학습의 ‘양’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최소 성취수준 도달 지원을 통한 학습의 ‘질’이 보장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이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여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적정화하여 학사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더불어 타학과 과목(과정)에 대한 선택 수강 기회 제공과 직무경로 다양화를 통해 융합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전공 학과(과정)와 타학과 과목‧과정을 융합 이수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학과 내에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과 연계한 세부 직무경로를 다양하게 개설할 수 있다.

교육부는 모든 학생이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도록 이수‧미이수제 적용을 대비하여 책임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먼저, 학습 상담 및 진로탐색과정의 내실화를 통해 학생이 본인 희망과 진로에 따른 세부 직무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전문교과Ⅱ 실무과목에 대해서는 최소 성취수준을 설정하고 모든 학생이 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지도를 실시하는 등 과목별 이수 과정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과목별 미이수가 적용되는 완성된 형태의 이수‧미이수제는 학점제 제도의 도입 및 성취평가제 적용 일정에 따라 전체 고교 대상으로 단계적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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