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민주유공자와 후손, 1인 청년가구,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보증금, 월임대료 시세의 30~50%

서대문구 홍은동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입주가 9월 2일 시작된다. 사진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공동체주택 내 ‘나라사랑채’ 모습.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건립한 홍은동 소재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이 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은 독립 민주유공자와 그 유가족, 1인 청년가구, 신혼부부 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총 10개 동 80세대 규모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시설관리와 주요 하자보수 업무를 진행하고, 서대문구는 입주자 모집과 선정, 위탁업체 관리, 공동체 유지 업무 등을 맡는다.

이번 입주의 결실을 맺기 위해 구는 올해 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신청자 소득과 재산 조회, 예비 입주자 교육 등을 거쳐 지난달 최종 입주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달 들어서는 입주자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에 첫 입주 주민은, 독립 민주유공자와 그 유가족 3개 동 24세대, 청년 4개 동 32명, 신혼부부 3개 동 24세대며 1인 청년 가구 36명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홍은동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주변시세 3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독립 민주유공자 입주 동에 ‘나라사랑채’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2017년 8월 천연동 나라사랑채 1호에 이은 두 번째 공급으로 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1호 때와 마찬가지로 입주자 선정을 위해 구청 담당 팀장과 직원이 2인 1조로 신청자 가정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제상태와 주거환경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또, 심사 과정에서 ‘나라사랑채’ 공급 확대의 필요성을 느껴 당초 계획했던 ‘2개 동 16세대’에서 청년주택동 1개 동을 전환 추가해 ‘3개 동 24세대’에게 공급하게 됐다.

한편, 청년주택동의 경우, 청년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함께 관련 교육을 실시해 입주자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신혼부부의 경우,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고 스스로 주택을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서울주택도시공사 공동체 코디네이터’의 협조를 받아 ‘공동체주택과 협력적 주거생활’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입주가 완료되면 나라사랑채, 청년, 신혼부부 각각 입주자 대표를 선발해 회의체를 구성하고 공동체관리규약을 제정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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