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폴리텍대학... 미래 직업교육기관의 중심에 서다

청년, 중ㆍ장년, 신중년, 경력단절 여성 등 국민의 일자리 플랫폼 조성
데이터분석과 김현기, 다양한 창의적 활동으로 창업의 꿈 키워
디지털콘텐츠과 김채우, 전공분야의 노하우 쌓아 빠른 현장진출 도전

학교탐방, 해외연수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
현장실습위주의 교육, 학생들의 능력 극대화
창의적인 기술교육, 성공적인 취ㆍ창업의 길 열어

자신의 프로덕션을 설립해 브랜드 론칭에 도전한다는 디지털콘텐츠과 김채우 학생과 창의적인 기술개발로 IT분야의 창업을 계획하는 데이터분석과 김현기 학생.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청년 취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며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형국이다. 올 4월 기준 청년(15~29세) 실업자는 50만7000명, 청년 실업률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11.5%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이제 청년취업 문제는 어느 한 개인이나 기업의 책임이 아닌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국가적인 책무로 부상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미래 직업교육기관의 중심에 서서 최신 트렌드와 신기술을 적용한 직업교육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운다.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국폴리텍대학에 재입학하는 리턴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지원자,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은 러닝팩토리·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러닝팩토리는 칸막이식 학과 운영을 탈피해 공정 전(全)단계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든 융합실습지원센터다. 스마트팩토리란 설계·개발, 제조,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킨 지능형 생산 공장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청년 취업은 물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일자리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는 기존 뿌리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응용 소프트웨어(SW)를 연계, 산업수요 변화와 혁신성장에 대비한 고숙련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기술의 다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고학력 청년층 대상인 하이테크 과정으로 스마트금융과, 정보보안과, 출판편집디자인과를 신설ㆍ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산업ㆍ신기술 직종을 특화한 ‘융합형 기술인재’를 육성한다.

▲2년제 학위과정 ▲전문기술과정 ▲하이테크과정 ▲신중년 특화과정 ▲여성재취업, 중ㆍ장년재취업 과정 ▲실업자ㆍ재직자과정을 운영하며 청년 취업의 대안이 되고 중ㆍ장년,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성공적인 재취업의 길을 열고 있다.

◆데이터분석과 김현기(남 18학번)... 창의적인 기술개발로 IT분야의 창업 계획

데이터분석과 김현기 학생은 고교시절부터 IT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이 분야에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관련 공부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를 찾았다. 첨단 장비로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는 실무를 교육하는 강서폴리텍대학 데이터분석과에 지원해 합격했다.

학과 수업은 양질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 프로그래밍 과정에 익숙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에서 진행됐다. 철저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실무교육은 바로 현장에 투입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김현기 학생은 자신의 꿈을 향해 실력과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솔루션’을 기획해 공모전에 출전했다. 올해는 전국의 폴리텍 학생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캠퍼스 구축 솔루션’을 개발, 벤처창업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 방학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영어캠프에 참여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대학교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치중하고 있다. 김현기 학생은 미국에서 3주 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영어를 집중 교육하는 협력대학에 다녔다. 이 과정에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큰 비전도 품게 됐다.

김현기 학생은 “강서폴리텍대학은 학생들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취ㆍ창업의 영역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방학 중 학교 개방, 학내 카페 신설, 학식 개선부터 학식실, 급수대 추가설치까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며 “이곳에서 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갈고 닦아 나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개발해 IT분야의 기술과 접목시켜 
창의적인 entrepreneur(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과 김채우(여 18학번)... 자신의 프로덕션을 설립해 브랜드 론칭에 도전

김채우 학생은 오래전부터 영상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이 분야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빠른 현장진출이 가능한 학교를 찾아 강서폴리텍대학 디지털콘텐츠과에 입학했다. 특히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과 높은 취업률이 학교 선택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교수들은 현장과 연계된 수업에 중점을 뒀다. 그녀는 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전공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뛰는 선배들의 경험을 사례별로 접하면서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문제 발생 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연습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겪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하나씩 배워가면서 전문기술인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채우고 있다.

올 방학 김채우 학생은 좀 더 넓은 식견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강서폴리텍대학 전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20여명을 선발해 3박 5일의 일정으로 싱가폴에 있는 난양폴리텍대학으로 학교탐방 및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이다.

그녀는 크고 넓은 캠퍼스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무한 자신감을 얻었다. 난양폴리텍대학은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어느 분야든지 자유롭게 공부하고 창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학생들은 취ㆍ창업 전 다양한 분야에 대한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적성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전공학문과 타 학문의 이론과 기술을 융합 발전시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 수 있었다.

김채우 학생은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과 이를 위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한 고민, 전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학교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발전의 원동력을 찾고, 아시아의 금융허브로서 강소국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싱가폴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덧붙여 “언제나 긍정의 마인드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때론 많은 수업량과 과제로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학교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며 “졸업 후 관련기업에 취업해 현장의 일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경력을 쌓을 예정이다. 어느 정도 그 생활에 적응하면 전공에 대한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나만의 프로덕션을 설립해 브랜드 론칭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전경. 사진=시사경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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