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벌 쏘임 사고 피하는 요령
여름 불청객, 벌 쏘임 사고 피하는 요령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9.08.16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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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벌 쏘임 사고 가장 많아
벌집 건드리면 20m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8~9월에 왕성할 활동을 보이는 벌들. 벌집을 건드리면 20m 이상 도망쳐야 한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조언했다. 사진 행안부 제공
8~9월에 왕성할 활동을 보이는 벌들. 벌집을 건드리면 20m 이상 도망쳐야 한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조언했다. 사진 행안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여름이 되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 쏘임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안전부가 주의를 당부하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는 총 70,072명이었다. 시기별로 여름철(7~9월)에 발생한 환자가 52,183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74.5%를 차지하였으며, 그 중 8월이 19,286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8~9월은 벌의 산란기인 만큼, 벌의 개체 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벌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곧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을 앞두고 산으로 벌초를 갈 경우, 벌이 가까이 다가오면 위협하지 말고 즉시 대피하여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벌을 발견하였을 때는 차분하게 대피하여야 하며, 팔을 휘두르는 등의 큰 몸짓은 벌을 위협하여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벌은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므로 벌이 많은 장소에 출입할 때는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색을 띤 옷을 입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므로 자제하고 주스나 청량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벌이 있거나 벌집이 있을만한 곳에서는 2~3분가량 주변을 잘 살펴보고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신속하게 벌집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간다.

말벌에 쏘인 경우 독침이 남아있지 않지만, 꿀벌에 쏘인 경우 독침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로 쏘인 부위를 살살 긁어서 밀어내어 독침을 제거하여야 한다. 참고로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레몬, 식초 등 산성 물질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침을 제거한 후 비누 등 알칼리성 물질로 상처를 씻어주면 독을 중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실시한 말벌의 공격 성향과 관련한 실험 결과, 말벌의 색상에 따른 공격성은 노란색 등의 밝은 계열의 색보다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였다.

공격 부위는 벌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처마 밑이나 나뭇가지 등 트인 공중에 집을 짓는 털보말벌, 등검은말벌들은 주로 머리 부위를 공격했고,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 땅벌들은 다리 부위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벌집을 건드린 후 20m 정도를 벗어나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9월까지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만큼 이 시기에 산에 들어가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벌에 공격당하면 매우 위험하므로 산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모자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어 사고에 대비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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