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충망 제거 후 교체...내년 산소공급기 보급 계획

영등포구가 가을을 앞두고 미세먼지 습격으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다. 사진은 구립 양평 제1동 경로당에 미세먼지차단망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입추가 지나면서 가을철 미세먼지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이달부터 지역 내 구립경로당 45개소에 미세먼지 차단망 536개를 전면 설치한다고 밝혔다.

어르신은 호흡기가 약해 미세먼지에 취약계층이다. 이에 구는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구립경로당 45개소에 미세먼지 차단망 536개를 설치해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설치방법은 각 경로당에 있는 10여 개의 모든 창문에 기존 방충망을 제거하고 미세먼지 차단망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새로 설치하는 꽃가루 및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나노섬유 재질로 부피 대비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고 그물망 구조여서 통기성이 좋다. 특히, 빗물에 강해 먼지가 쌓일 경우 물로 세척해 사용 할 수 있다. 

이달부터 9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설치 후 경로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경로당에 산소공급기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실내 이산화탄소 증가로 어르신들의 호흡곤란, 어지럼증, 피로 등을 예방하고 신선한 산소공급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한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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