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하반기 중 총 16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사업 신속히 집행하겠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확장을 위해 하반기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집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 5조1000억원, 도로 5조9000억원, 철도 5조2000억원 등 총 16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기확장을 위해 하반기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집행 계획을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그는 이어 "3600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50%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진에 빠진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대해 "현장 애로 해소 및 규제개혁, 공사여건 개선, 고부가가치화를 주요 목표로 마련했다"면서 "총사업비 변경 절차 간소화, 시공능력 평가제도 합리화 등 총 26건의 규제를 개선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건설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관해서도 언급하면서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제조업 고용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최근 고용 회복세는 서비스업이 견인하고 있고, 청년 고용도 회복세이고 상용직은 큰 폭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일본의 경제적 보복 조치로 불확실성이 많이 늘어난 데다 양국 간 교역도 위축 양상을 보일 우려가 크다"며 "일본 정부는 부당한 수출제한조치를 원 상태로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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