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노력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목표

 

양천구가 환경을 위한 조치로 오는 14일 구청 5층 열린참여실에서 관내 전통시장 4곳 상인회장과 ‘전통시장 비닐봉투 줄이기’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목사랑시장, 목동깨비시장, 경창시장 등 관내 대형 전통시장 4곳이 친환경적인 양천구를 만들어 가려는 의지를 갖고 참여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비닐봉투 1장당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약 47.5g로서, 한 사람이 1년간 사용한 비닐봉투로 인해 해마다 약 20㎏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구는 그동안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전통시장 현장조사 결과,여러 점포에서 소량으로 물품을 사는 일이 많아 여전히 한해 총 50억장 가량의 비닐봉투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체결하는 협약의 주요내용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 제작 및 보급 ▲장바구니를 애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 제공 ▲장바구니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전개 등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 초부터 신영시장에서 진행 중이던 비닐봉투 줄이기 캠페인이 다른 시장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통시장에서 비닐봉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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