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총수의 3.23%에 해당하는 90만주 취득하기로 결정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온라인, 모바일 상거래가 팽창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총아 이마트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가 주가 안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950억원 상당의 자사주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발행주식총수의 3.23%에 해당하는 90만주를 949억50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기간은 공시 다음날인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로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950억원 상당의 자사주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최근 회사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존점 리뉴얼,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 이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