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이돌보미 사업 및 사람사이 우체통 사업 등 성과 창출

지난해 서대문구 북아현동 사람사이돌보미들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지원을 위해 워크숍을 갖고 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다양한 주민 주도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지원 사업’을 시행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북아현동에서 ‘고독사 없는 마을’을 목표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2기를 맞아 역시 10명의 ‘사람사이돌보미’가 이달 중 4회의 워크숍을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추가 사업 내용과 구체적 실행 방안들을 구상 중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그 중 하나로, 유동 인구가 많은 관내 곳곳의 다중집합장소에 파라솔과 홍보배너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고독사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면서 복지서비스까지 안내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사람사이돌보미’ 외에도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복지관 관계 직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사람사이돌보미’ 주민 10명이 고시원, 임대아파트, 다세대, 다가구의 옥탑방과 반지하층 등에 거주하는 고독사 위험 131가구를 전수 조사하고 중점 관리 가구 29곳을 발굴했다. 또 이들에게 공적급여와 생필품 전달 서비스를 연계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가구주택 밀집지역 6곳에는 ‘사람사이 우체통’을 설치했으며 ‘주변 어려운 이웃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고 어느 이웃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써넣을 수 있는 엽서도 비치했다.

이외에도 ▲21개 상점 거점화를 통한 이웃지킴이 활동 ▲마을축제 ‘굴레방 나눔 한마당’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홍보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연계한 안부 확인도 진행했다.

홀몸어르신의 정서 안정과 외로움 치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향, 손자, 꽃 등 어르신이 원하는 내용의 그림을 미술작가들이 ‘캔버스 천’에 그리면 이를 집 안 벽면에 붙이는 ‘그림벽화 사업’도 5곳에서 실시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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