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인구수 불구, 열정적 공연 펼쳐

중구는 지난 11월 23일 오후1시 중구구민회관에서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겨루는 ‘2011년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했다.

주민 및 프로그램 수강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표회는 ‘함께하는 즐거움, 중구에서 참 자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각 자치회관을 대표한 15개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자치회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발표 분야도 다양하다.

소공동은 인구가 서울에서 제일 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벅차지만 주민들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들까지 참여해 배움의 열기만은 서울에서 으뜸인 차밍댄스 교실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룸바 및 탱고를 선보였다.

웰빙 바람을 타고 필동 라인댄스교실은 열정의 라인댄스를 보여줬고, 신당3동과 신당4동은 율동적이고 격동적인 스포츠댄스를 발표했다.

명동은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공 모양의 플루토인 오카리나를 배운 20명의 수강생들이 마우리족 민요인 ‘연가’와 ‘you're my sunshine’을 들려줬다.

광희동 벨리댄스교실은 신나는 벨리댄스 음악과 함께 멋있고 경쾌한 벨리댄스의 진수를 맛보여주고, 신당5동 나래민요단은 색스폰 선율에 맞춘 퓨전 ‘매화타령’을 공연했다.

황학동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모여 회화나무합창단을 만들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대학교수, 충무아트홀 등 공연관계자, 자치회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자치회관 나눔과 활성화에 주안을 둬 심사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족발쿠키(장충동), 표주박에 새긴 한국화(명동), 마을사업으로 길러낸 사랑의 화초(신당1동), 한복ㆍ버선ㆍ복주머니(신당2동) 등 15개동 자치회관에서 출품한 작품 200여점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판매 대금은 전액 이웃돕기를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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