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병원-기업 간 협력 R&D플랫폼 사업 및 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창출한 국내 의료기기 제품화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오송·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분당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 치과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주요 6개 병원,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우수성과를 창출한 34개 기업의 홍보부스가 마련돼 병원관계자와 의료진에 대한 제품홍보를 진행했고, 6개 병원 및 오송·대구경북 첨복재단 등은 상생협력을 위한 기업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투자유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VC를 대상으로 기업발표 및 1:1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2014년 이후 지정된 해당 6개 병원에 각 병원 특화 분야를 정해 기업을 지원하게 했으며 5년간 총 277억 원을 지원해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방사선 진단 치료기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생체현상 측정기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체외 진단용 기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은 ‘치과용 기기’, 연세대학교의료원은 ‘헬스 IT’, 서울아산병원은 ‘수술용 기기’ 분야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산업부는 병원내 기업지원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해 기업들이 병원의 의료현장 지식, 시제품 제작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사업 진행 결과 병원당 평균 100건 이상의 컨설팅을 수행했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공동개발한 4개 품목에 대해 선도구매하는 등 병원-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산업부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5년간 286억 원을 들여 오송·대구 첨복단지 의료기기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애로기술해결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해 왔다.

오송·대구 첨복단지 의료기기센터는 동사업을 통해 31개 기업을 지원하여 100건 이상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고, 기업들은 총 31개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는 성과를 창출했다.

한편 행사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R&D 사업 소개(산기평) ▲스타트업 투자방향(신용보증기금) ▲원스톱 허가 도우미(식약처) ▲규제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시험인증기관)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오늘 행사가 그간 정부의 투자를 통해 제품화된 성과들이 홍보돼 국산 의료기기가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기업계, 병원, 유관기관 등이 서로 협력하여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송·대구 첨복단지 의료기기센터 첨단 의료기기 개발지원 사업 주요 성과(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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