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논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로부터 선수들 보호해야" 응답 68.9%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도쿄 올림픽 보이콧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방사능 논란이 있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로부터 우리나라 선수단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한다고 밝혀 방사능 안전 논란에 CBS의 의뢰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을 경우,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68.9%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반면 ‘구체적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라는 반대응답은 21.6%로 찬성의 1/3밖에 미치지 못했다. ‘모름/무응답’은 9.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과 지역, 성별,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보이콧 찬성’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경기·인천·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70%대가 넘게 찬성했으며, 광주·전라·서울·대구·경북 지역에서도 60%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30대·40대가 70% 넘게 찬성했으며, 50대는 65.6%, 60대 이상은 56.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찬성 45.4%, 반대 41.7%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0,1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보엿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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