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설 갖춰 농아인 거점 공간으로 조성

지난 1일 증산동에 위치한 농아인 수어통역센터 확장 및 쉼터 개소식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 및 내빈들이 수어로 ‘사랑합니다’를 표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은평구 제공

 

은평구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힘든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 확장 및 농아인 쉼터 개소식'을 지난 8월 1일 오후 개최했다.

새롭게 조성된 은평구 수어통역센터에서는 휴게실, 다목적 회의실, 교육실, 사무실 등 공간을 구성해 수어통역 지원, 농아인 사회화 교육, 정보검색,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시청각자료 시청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시해 명실상부한 농아인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시, 구의원, 농아인협회 회원 및 장애인 복지시설 관계자들, 일반주민들이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한편, 기존의 구 수어통역센터는 98㎡의 작은 공간에서 수어통역 및 상담, 어교육 등을 운영했으나 협소해 불편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협의 및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상반기 중 기존 수어통역센터였던 (구)증산동 주민센터 건물을 내부 리모델링을 했으며, 종전의 시설보다 2배가 넘는 면적을 확장하고, 쉼터를 새롭게 조성을 마쳤다.

개관식에서 김미경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8번째로 개소하게 된 은평구 농아인 쉼터 개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은평구의 많은 농아인들이 장애인복지관 등 일반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안타까움이 컸는데 이제 농아인 쉼터 개설로 농아인분들의 활기찬 생활을 지원해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은평구 3,100여 명의 청각·언어 장애인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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