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금융위 입장 피력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오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금융위 입장을 피력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오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그는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는 그 영향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미리 예단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000선이 깨졌고 원화가치는 달러당 1200원 선에 육박하는 1198원으로 마감하는 등 최근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당국과 금융시장이 이를 충분히 흡수해 낼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손 부위원장은 또 “앞으로 우리 기업의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정부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일 증시는)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예고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할 우려가 커지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함께 작용했다”며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히려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더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대외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경제여건도 녹록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상황별로 기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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