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발표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제조업들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를 알아보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에 내림세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BSI에 따르면 제조업 BSI는 73으로 전월인 6월에 비해서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73)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매달 실시하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에 내림세를 보였다.자료=한국은행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부품 수출이 줄어들고 영업일수가 감소한 탓에 자동차 BSI가 7포인트 감소했고 건설업 부진으로 1차금속 역시 7포인트 빠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제조업 부문 업황 BSI는 72로 2포인트 하락했고 전 산업 BSI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내린 73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9로 한 달 전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84)도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66)은 5포인트 내렸다.

7월 들어 일본 수출 규제 이슈가 불거졌지만 기업 체감 경기는 큰 폭으로 내려가지 않은 모양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를 두고 기업들이 구체적인 피해가 있다는 답을 많이 내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달인 8월에 대한 제조업 경기를 예견하는 전망지수(71)도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해 내달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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