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두 개 메이저 대회 우승 진기록

고진영이 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LPGA 홈피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고진영(24) 선수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에서만 2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4타차 열세를 딛고 역전 우승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효주,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우승 상금 61만5000 달러(약 7억2000만 원)를 챙겼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은 이번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3승에 LPGA 통산 5승째를 작성했다.

한 시즌에 두 개 이상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건 2015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인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고진영은 이 우승으로 지난 2일 이후 약 5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려 경기가 두 시간 지연됐고 코스 조건도 변한 악조건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6번 홀(파4)에서 약 5.5m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7번 홀(파5)에서 2m 버디를 추가했으며, 10번 홀(파4)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했다.

고진영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며 14번 홀(파3)에서 파를 유지하면서 김효주를 따돌리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7번 홀(파4)에서 7m 버디를 잡아내며 펑샨샨(중국) 마저 따돌린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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