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긍정 답변했지만···성인 54%는 "한국이 더 피해 볼 듯" 부정적 답변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 성인 중 50%가 한일 분쟁에 대해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0%는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고, 36%가 ‘잘 못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일 분쟁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더 높게 나왔지만, “양국 중 더 피해가 예상되는 나라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54%가 한국을 꼽았다. 27%는 일본, 11%는 ‘양국이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한국인 중 80%가 한일분쟁 때문에 ‘일본산 제품 구매가 꺼려진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15%는 ‘그렇지 않다’고 했으며, 5%는 대답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이 결과는 스스로 일본산 불매운동에 나선 적극적 참여자뿐 아니라, 주위 시선을 의식해 구매를 꺼리는 소극적 참여자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일본산 구매 거부감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총 6591명 중 1006명이 응답을 완료해 15%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일간 분쟁 때문에 일본산 제품 구매가 꺼려지는가'에 대한 지역별, 성별, 연령별, 지지 정당별, 직업별, 생활수준별, 성향별 답변 비율.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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