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남동 4층 규모 개원 목표...보육 공백 최소화

지난 4월 영등포 근로복지공단에서 개최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최종선정심의회에서 마포구 관계자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중소기업 종사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우선적으로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오는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신축 예정인 마포구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연면적 330m², 총 4층 규모에 어린이 70~85명을 돌볼 수 있는 크기로 건립된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운영 중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단 한 곳뿐이며 사업을 추진 중인 곳도 마포를 제외하면 1개소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일수록 직장어린이집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등 근로자들은 특히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기는 게 더욱 어려웠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구는 비정규직 등 직장인들의 어려운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마포구 최초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집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 주변에 사업 부지를 매입하고 지난 19일 신축 어린이집 관련 설계용역 공고를 실시한 바 있다.

예산 총 58억 원 규모의 건립비용은 고용보험기금 46억4천만 원(80%), 서울시 9억9천만 원(7%), 마포구가 1억7천만 원(3%) 등을 분담한다.

구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주중, 주간은 물론 저녁 6시 이후나 주말에도 일을 하는 부모들이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특수보육을 지원할 예정이며, 구에 거주 하거나 관내 중소기업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자녀를 대상자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