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억 투입...8월부터 2020년까지 4.2km, 134개소 교체

영등포구가 관내 주요 도로의 노후 하수관로를 대대적으로 개량하는 공사를 시행한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도심 싱크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후 하수관로 개량 공사에 나선다. 

구는 오는 2020년까지 112억 원을 투입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싱크홀’의 주범 ‘노후 하수관로의 대대적인 정비’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시가지로 공공하수관 총 473km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가 251㎞로 전체 하수관로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2017년부터 파손, 천공 등에 의해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시작해 1차~3차 공사를 마치고, 내달부터 4차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하수관로 공사는 8월 중 착공해, 도로 함몰 우려가 큰 △관 붕괴 △관 파손 △관 단절 △관 천공 △침입수의 5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총 4,203m의 하수관로는 새것으로 전체 교체하고 134개소 하수관로를 1~2본(5m) 부분 교체할 계획이다.  

구 전역에서 시행하는 광범위한 범위의 정비 공사를 △당산, 문래, 영등포 △영등포, 대방, 신길 △도림, 문래의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편차를 줄이고 정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교통 체증 등이 예상됨에 따라 영등포 경찰서와 협력해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도심 싱크홀의 증가로 주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적 정비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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