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분전함 활용해 녹지 공간 조성 나서

양천구가 도로 주변에 설치돼 있는 분전함 등에 화분이 달린 울타리를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신정네거리에 초록울타리가 설치된 후 모습.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도심 속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신월로 일대를 대상으로  ‘초록 울타리’ 설치 사업을 시행한다. 

초록울타리 설치 사업은 도로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분전함 등에 화분이 달린 울타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관내에 분전함이 집중적으로 설치된 ‘신월로’를 초록울타리 시범거리로 지정해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신월로 신정네거리역 부근에 설치된 분전함 1곳에 초록울타리 샘플 시공을 완료했다. 

이어서, 오는 9월 나머지 30여개소의 분전함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며, 신월동, 신정동, 목동 권역별로 선정한 자전거보관대 앞에도 일자형 초록울타리도 조성한다. 

또, 초록울타리는 양천구민이 직접 관리하게 되는데, 구민 나무심기 자원봉사단 ‘우아미’(Wood Army: 나무를 가꾸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는 뜻)의 활동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특히, 초록울타리 한 곳당 전담 팀을 배치해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민 손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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