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위생법령 위반 37곳 적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마라탕 음식점과 공급업소가 식약처에 의해 대거 적발됐다. 사진=식약처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경기 안산시 소재 ○○업체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소스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기한 표시도 하지 않은 채로 마라탕 전문음식점에 판매하다가 최근 적발되었다. 경기 군포시 소재의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두부’ 제품을 제조하면서 제품 표시사항에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제조연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고 판매하다가 적발되었다.

충북 청주시 소재 ○○업체의 경우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훠궈조미료’ 제품 등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되었다. 서울 서대문 소재 ○○업체는 튀김기 등의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되었다.

최근 중독적인 매운맛으로 마라 요리 열풍을 일으키며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마라탕 전문 음식점. 하지만 위생상태는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마라탕 전문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 업체 14곳 등 모두 63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기타 법령위반(8곳)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마라탕 판매 음식점은 신룽푸마라탕 성신여대점,  진스마라(강남구 도산대로), 왕푸징 마라탕 목동점, 마라토끼(용산구 이태원로), 손오공마라탕(마포구 양화로), 호탕마라탕(3층, 서대문구 연세로), 희래식당(서대문구 명물길), 홍주방(부산 서구), 등비룡 탕절대부 마라탕(인천 부평), 마라향(인천 중구), 화멘(대구 수성구), 라쿵푸마라탕(대구 중구), 마라내음 광주점, 쏘핫(So Hot) 마라탕&마라샹궈(광주 북구), 로충칭마라탕(대전 동구), 얜시부(수원 영통), 수해복마라탕(수원 영통), 라메이즈 마라탕 영통점, 라니마라탕(경기 화성), 마부마라탕(경기 화성), 동자매 마라탕(경기 성남), 진룽(경기 성남), 화룽마라룽샤(경기 부천) 등이다.

식약처에 적발된 마라탕 음식점의 주방 모습. 사진=식약처 제공

 

원료 공급 등 추가조사 업체는 JIN **(구로구), 쏘핫(SOHOT) 마라샹궈마라탕(종로구), 화룽마라룽샤(서울 영등포구),  호탕마라탕(2층, 서울 서대문구), 희래식당(서울 서대문구), 길컴퍼니(부산 남구), 당인가푸드(경기 광주), ㈜당인가미식 안산공장, 즉석두부방(경기 군포), 등비룡 탕절대부(수원), 등비룡 탕절대부(수원), 라니마라탕(경기 화성), 로충칭마라탕(청주), 라쿵푸 마라탕 샹궈(경북 경산) 등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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