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프팅, 역도, 육상 등 여러 운동 조합
전신 근육 고루 발달시키는 고강도 운동법

청춘 크로스핏 대회 ‘2019 청춘 Throwdown’이 지난 14일 서울 잠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대회 수상자들. 사진=청춘 크로스핏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최근 서울에서 이색 스포츠 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월 14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크로스핏 전문 체육관인 ‘리복(Rebook) 크로스핏 에이블’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전국 대학생 대상 ‘2019 청춘 Throwdown’이 그것이다.

20여 개의 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연합동아리 ‘청춘 크로스핏(회장 서정우, 서울여대 독어독문학과 4학년)’이 주최한 이 대회는 젊은이들에게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크로스핏(Crossfit)’이란 최대근력(파워리프팅), 파워(역도), 스피드(육상) 등 여러 운동 영역을 한데 모아 단 시간에 행하는 고강도 운동방법으로 특정 근육을 집중 발달시키는 것이 아닌 온몸의 다양한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본래는 미국의 피트니스 단체 '크로스핏'이 만든 운동법이자, 그 브랜드를 칭하는 말이다.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소화해내야 하니 이에 맞는 운동기구도 샌드백, 타이어, 케틀벨 등의 다양한 운동 장비가 적용되며 운동의 기본 목적은 전신을 단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크로스핏 창시자 그레그 글래스먼(Greg Glassman)의 정의에 따르면 “크로스핏은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아니다. 10가지 영역의 육체능력을 골고루 극대화하려는 시도이다. 이 열 가지 능력에는 심폐지구력, 최대근력, 유연성, 협응력, 민첩성,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스태미너, 속도가 들어간다”. 

‘2019 청춘 Throwdown’ 대회 진행 모습. 사진=청춘 크로스핏 제공

 

대회는 3인 1팀 팀전(남2, 여1)으로 5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청춘 크로스핏 공식 SNS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두 번의 온라인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12팀을 선발하였다. 이날 실시한 오프라인 본선에서는 2가지 이벤트 기록을 합산하여 Top 6를 선발하여 결승을 진행하였다.

이 대회에는 대학교 재(휴)학생, 대학원생, 교환학생, 교직원 등 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총 34개 대학, 24개팀, 72명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으며, 본선 대회 당일에는 250여 명의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대회 결과 1등은 ‘우승가즈아(이창엽 28세 서강대, 윤태웅 27세 고려대, 우승아 21세 용인대)’팀이 차지했다. 2등은 ‘형님형수도련님(강인하 28세 한성대, 강민성 25세 경기대, 김아름 23세 상명대)’팀, 3등은 ‘SNU 청춘(김진 29세 서울대, 송상목 24세 서울대, 말린 24세 서울대)’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청춘 크로스핏’ 서정우 회장은 “청춘 크로스핏은 2016년 11월부터 ‘CrossFit FM’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청춘 크로스핏’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활동하고 있다"면서 "여러 명이 함께 운동하는 크로스핏의 큰 장점은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서로 공감, 소통하고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춘 Throwdown’ 대회를 2014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올해 초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청춘 QUEENz’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는 그녀는 "청춘 크로스핏은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알찬 대회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청춘 크로스핏’은 운동에 열정을 가진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동아리 운동은 매주 토요일 리복 크로스핏 에이블에서 이루어지고, 매주 평균 15명에서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인다. 또한 스파르탄 레이스, 청춘런 등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도 함께 참여한다.

청춘 크로스핏 서정우 회장. 사진=청춘 크로스핏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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