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불매운동의 목적,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로 전하는 것"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일본제품 여부를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실시간 검색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노노재팬 홈페이지 캡쳐)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일본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할 제품까지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시간 검색에 오르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지난 11일에 만들어진 '노노재팬'은 일본제품과 이를 대체할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는 일본 상품을 생활, 음식, 가전 등 품목별로 구분해 대체할 수 있는 상품 정보가 나열돼있다.

일본 브랜드로 유명한 유니클로나, 소니뿐 아니라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정보도 검색 가능하다.

일본 정부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등록된 제품은 60여 개. 사이트 이용자라면 누구나 정보를 등록할 수 있고 관리자가 일본제품 여부를 확인 후 업데이트하고 있다.

'노노재팬'을 만들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이신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나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진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말하시는 부분에서 울컥했다"라며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이전에 강제징용 피해자를 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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