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도 높은 수사 예고
YG 성매매 접대 관련한 전모 밝혀질까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입건 됨으로써 YG 성매매 접대에 대한 전모가 드러날지 기대된다. 사진=MBC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이 성매매 알선과 관련해 피의자로 전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양현석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와 함께 유흥업소 종사자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YG 직원의 지출내역에서 접대 정황을 포착한데다, 유럽 출장에 동행한 유흥업소 여성 등과 관련 성매매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외국인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같은해 10월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그동안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표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부끄러울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해왔다. 그러나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달 14일 대표직을 비롯한 YG 내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고 사퇴했다.
 
앞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5월 27일 방송에서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양 전 대표가 지난 2014년 당시 YG 소속 가수와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 한 자리를 통해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자리 초대된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라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4일에도 양 전 대표와 조 로우 및 유흥업소 종사자인 이른바 '정마담'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양 전 대표가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됨에 따라 경찰의 본격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관련 인물들과 YG 전체에 대한 수사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