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제안 150건 중 37개 건 안전 관련 '25% 비중' 차지

구로구가 앞으로 구청 행사 때 비상 대피로를 사전에 안내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승강기 바닥문구 부착 모습. 사진= 구로구 제공


구로구가 주민 제안 사업으로 앞으로 구청 행사 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로를 사전에 고지키로 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민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는데, 접수된 아이디어 150건 중 37개가 안전과 관련돼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이에 구는 제안 중 실시 가능성,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예산절감 추정액 등을 평가해 18건을 실제 구 사업으로 진행키로 결정하고, 이중 11건을 우수 제안으로 시상했다. 

이 중에서 주민분야 정순식 씨가 제안한 ‘각종 행사 시 재난 안전교육 사전 시행으로 안전 효과 향상’이 은상을 수상했으며, 비상 대피로 안내를 바로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공무원 분야에서는 녹색도시과의 손화남, 김현재씨가 제안한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체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금상을 받았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이전에 토지 소유자에게 안전 조치 이행 명령을 부과해 산사태를 예방하고 예산을 절감하자는 내용이다. 

구 관계자는 “건물 붕괴 등 예상치 못했던 사고들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주민과 공무원 모두 안전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며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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