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유지할까 아니면 인하할까’ 촉각 집중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8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인가, 아니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인가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이달보다는 내달에 더 높은 가능성을 둬 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인가, 아니면 유지할 것인가? 사진=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현행 1.75%로 7개월째 동결했다.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1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전월 97%)가 이달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한은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을 한 번 더 점검한 뒤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더욱 나빠진 경기 여건을 감안할 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소수의견을 밝힌 조동철 위원 외에 다른 위원 1명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만큼 이날 금통위에서는 적어도 2명 이상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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