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제제에 따른 구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

사진:이승로 성북구청장이 15일 오전 동소문동 가로공원 내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을 청소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최근 일본의 무책임한 경제제제에 따른 구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동참의 뜻을 전했다. 사진= 성북구 제공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 직원 그리고 주민 등 30여 명이 모여 평화의 소녀상과 그 일대를 15일 청소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청소 활동은, 최근 일본의 무책임한 경제제제에 대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구민의 뜻에 동참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향후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관내 기업의 영향을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만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소녀상 청소에 참여한 구 직원은 “친일 인사의 호를 딴 도로명을 주민이 마음을 모아 대도시 단위에서 전국 최초로 개명한 도시인데다가 지역 아동청소년까지 역사를 바로세우고 국민적 자긍심을 세우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당연히 공무원도 여기에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글렌데일 시는 성북구의 우호도시이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첫 번째 해외 도시로(2013) 일본 극우단체의 끈질긴 철거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성북구를 방문한 글렌데일 시장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평화의 소녀상 설치 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집요한 철거 요구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이승로 구청장은 관내 초중고 학교 관계자와의 면담 등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평화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하고 동참한 해외 도시 관계자와 시민에 대해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가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갖도록 교육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7월 14일에는 계성고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해외 도시 응원 챌린지'를 시작했다. 
일본의 집요한 방해와 압력에도 꿋꿋하게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 유지하고 있는 세계 9개 도시 시민을 응원하는 챌린지다. 2019년 7월 현재 철거, 비공개 도시를 제외하고 글렌데일(미국), 사우스필드(미국), 토론토(캐나다), 시드니(호주), 상하이(중국), 워싱턴(미국), 비젠트(독일), 애틀랜타(미국), 뉴욕(미국) 9개 도시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성북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한중 예술인이 협력해 제작한 전국 최초의 한중 평화의 소녀상으로 2015년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내 설치됐다. 
또,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현지 최초로 상하이 사범대 교정에 두 번째 한중 합작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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