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순자산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1경5,511.7조원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이 4억1596만원이라고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한국은행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순자산은 41,596만원으로 추정됐다.  전해 말에 비해 1634만원 증가를 보인 수치로, 지가 상승으로 비금융자산에서 토지 비중도 54.6%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통계청은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國富)은 전년에 비해 8.2% 증가한 15,511.7조원으로 집계됐다는 통계조사를 17일 발표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비금융자산이 15,049.9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자산 15,919.7조원에서 금융부채 15,457.9조원을 뺀 순금융자산은 461.8조원이다.

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2018년 말 현재 6,775.6조원으로 전년대비 6.4% 늘어났으며 비생산자산은 8,274.3조원으로 7.6% 증가했다. 생산자산 중 건설자산은 6.8%, 설비자산은 3.6%, 지식재산생산물은 8.3% 각각 증가했다.

제도부문별로 볼 때 지난해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726.1조원으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해 국민순자산의 56.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반정부 4,080.9조원(26.3%), 비금융법인기업 2,384.8조원(15.4%), 금융법인기업이 319.9조원(2.1%)의 순자산을 각각 보유했다.

2018년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456.0조원)와 일반정부(+206.4조원)는 비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순자산이 증가하였고, 비금융법인(+455.2조원)과 금융법인(+56.7조원)은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이 모두 늘어나면서 순자산이 증가했다.

제도부문별 비금융자산 규모는 2018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 6,785.2조원, 비금융법인 4,626.5조원, 일반정부 3,453.0조원, 금융법인 185.3조원이다.

2018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 15,511.7조원은 국내총생산 1,893.5조원 대비 8.2배로 전년(7.8)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중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확대로 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반면 국내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외금융부채가 줄어들면서 전년 말에 비해 1,513억 달러 증가한 4,130억 달러이다.

2018년 중 토지, 건물, 지식재산생산물이 높은 증가세(각각 7.6%, 8.2%, 8.3% 증가)를 보임에 따라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과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비중은 201353.1%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201854.6%까지 확대되고 건물 비중도 2015년 이후 상승세이다.

2018년 말 토지자산의 GDP 대비 비율은 434.3%를 기록하여 전년에 비해 18.2%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중 GDP3.1% 늘어난 반면 토지자산은 7.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유형별로는 건물부속토지와 공원 체육용지 등문화오락용 토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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