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통상환경 진단 및 FTA 네트워크 활용방안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 레전드 호텔에서 '2019 통상정책 해외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시사경제신문=김강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 레전드 호텔에서 우리나라 베트남 진출기업 및 현지기업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9년 통상정책 해외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통상 분야에 능통한 대한민국 전문가와 베트남 현지 전문가가 진행하는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법무법인 김앤장 이혜인 고문이 ‘국제 통상 주요 현안과 베트남’에 대해, KOTRA 호치민무역관장이 ‘베트남 비즈니스 동향 및 기업지원’에 대해 안내한 후, 베트남 IPCS 응우옌 응옥 팀장이 ‘한국의 베트남 투자현황 및 전망’에 대해, 관세법인 신한 최대규 이사가 ‘베트남 FTA 네트워크 활용방안 및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통상정책 해외설명회는 2010년부터 이어져 올해 10년째를 맞는 행사로,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베트남 통상환경 이슈를 정확히 진단하고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각적인 수출 진흥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베트남은 신(新) 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한국 제4위 교역국이다. 그 중 호치민은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소비문화 중심 경제도시로, 섬유·신발 등 연관 산업이 발달해 외국기업 투자도시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2015년 한국-베트남 FTA 발효 이후 보호무역주의 대두와 최근 베트남-EU 간 FTA(사실상 모든 상품의 관세철폐 등) 서명 등으로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관련한 정보 및 대응전략을 원하는 진출기업 수요가 줄곧 증가하고 있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대책관은 “베트남은 교역이나 투자규모에서 한국 산업에서 꼭 필요한 新 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한국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라며 양국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이번 통상정책 해외설명회가 앞으로 지속될 미중 무역분쟁 파고와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과 같은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 한국-베트남 양국 기업이 위기 극복을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이 '2019 통상정책 해외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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