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 대상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발표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분기 중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 2분기 급상승한 이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한상의는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조사기간 : 6월12~25일)한 결과 전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분기 중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 2분기 급상승 이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대한상의 국제 세미나 광경.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고 밑돌면 그 반대다. 따라서 지수 73은 부정적 견해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3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8, 내수기업은 70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12포인트, 14포인트씩 떨어졌다.

앞서 지난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대비 무려 20포인트 상승해 87을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를 들여다보면 우선 의료정밀(117)만 기준치를 웃돌았고 제약(100)과 조선·부품(100) 외 모든 부문이 100을 밑돌아 3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력업종으로 꼽히는 자동차·부품(61), 철강(64), 전기장비(66), 기계(73), 정유·석화(75) 등의 비관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경북(65)과 인천(66), 경기(67), 대구(68), 경남(69) 등 순으로 체감경기가 부진했다.

기업들이 당면한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54.3%)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의 증가’(27.9%)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자금조달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6.9%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56.7%)를 들었다.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60.6%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84.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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