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휴가철 피해야 할 사고들 많아
익사 일광화상 외에 진드기물림과 교통사고도 많아

여름 휴가철 졸음운전 사고와 렌터카 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도로교통공단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여름 휴가철에는 다른 시즌보다 익사, 일광화상, 진드기물림, 교통사고 등이 많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사고들을 피해야 즐거운 휴가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나 산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 간 여름철(6~8월) 물놀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65명이며 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망자 원인은 안전부주의가 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수영미숙 31%, 음주수영 17%, 튜브전복 10%, 높은파도(급류) 13%, 기타 7% 순이었다.

사망자 장소는 하천·강 53%, 해수욕장 13%, 계곡 15%, 유원지 0.5%, 바닷가(갯벌, 해변) 18%, 기타 0.5% 등이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파제나 갯바위와 같이 미끄럽고 추락하기 쉬운 곳에는 올라가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출입하는 경우 반드시 휴대전화나 호루라기를 소지하여 사고 발생 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한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갯벌은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이가 커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소형선박 및 레저보트 이용자를 위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해양경찰청과 소방청에 전송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해로드'를 미리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일광화상으로 부상을 당한 환자는 7월에 2배 이상 급증하였으며, 7~8월 기간 동안 전체 환자의 53%(30,365명)가 발생했다. 진드기로 인한 환자 수도 33,180명으로, 7~8월이 각 3,911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 진드기 물림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놀이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면 일광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진드기를 예방하려면 산에 오를 때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팔토시를 착용하여야 하며, 풀이 많은 곳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않는다.
 
또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8월 기간 교통사고는 총 971,323건(전체 16.7%)이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3,606명의 사망자와 1,567,15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통계를 살펴보면, 7~8월의 졸음운전 사고는 평균 133.5건으로 전체 평균 108건보다 많이 발생한다.

창문을 닫은 채로 에어컨을 틀면 잠이 오기 쉬우므로 1시간 단위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하며, 졸음이 올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가는 게 상책이다.

또한 임대차(렌터카) 이용률이 증가하는 만큼 임대차 교통사고도 4,342건으로 가장 많은데, 평소 운전하던 차량과 조작법이나 크기가 다른 차량을 운전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되거나 운전이 미숙한 경우 임대차를 빌리기 전에 반드시 조작법을 숙지하고 운전을 할 때는 감속운전,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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