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 29일까지 ‘색깔·빛깔·성깔’ 기획 전시회 열어

갤러리 KTA에서 아프리카미술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전시 예정인 아프리카 작품들. 사진=갤러리 KTA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갤러리 KTA에서 아프리카미술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오는 7월 10일~ 7월 29일까지 ‘색깔, 빛깔, 성깔’을 주제로 기획전시회가 열린다. 아프리카 미술관과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공동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은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미술계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프랑스에서 예술대학을 졸업한 카메룬 출신 음파두(Joel Mpahdooh 1956~)는 자국 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의 낙서화풍을 프랑스 스타일의 일러스트와 결합시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그림의 재료가 캔버스가 아닌 알루미늄 판으로 아크릴 물감과 오일 크레용으로 스크래치 기법을 활용, 회화의 단면성을 다차원으로 보여주고 있다.

원색을 사용하기보다는 색의 혼합으로 강한 파스텔 톤을 즐겨 칠한다. 두텁게 칠해진 알루미늄 판을 예리한 면도날이나 송곳으로 긁어내 흰색을 드러나게 한다. 이 작업은 마치 구도의 길에 정진하는 느낌을 준다.

세네갈의 두츠(N. Douts 1973~ )와 탄자니아의 헨드릭(H. Hendrick 1974~ ) 작품도 전시된다. 헨드릭은 아프리카 작가로는 드물게 한국의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미술교과서에 소개됐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그의 그림을 배우고 있어 친숙함을 더한다.

갤러리 KTA 박선우 관장은 “이번 전시기획은 인사동 문화거리 살리기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프리카 미술을 통해 문화예술 매니아층을 인사동으로 재영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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