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4번째 세계유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

'한국의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다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발표 후 한국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한국의 서원’ 이 우리나라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선 시대 교육기관인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지난 6월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 시각으로 7월 6일 오후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4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국의 서원'은 ▲ 소수서원(경북 영주), ▲ 도산서원(경북 안동), ▲ 병산서원(경북 안동), ▲ 옥산서원(경북 경주), ▲ 도동서원(대구 달성), ▲ 남계서원(경남 함양), ▲ 필암서원(전남 장성), ▲ 무성서원(전북 정읍), ▲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15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하였으나,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2016년 4월에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유사한 국내외 유산들과의 비교 연구를 보완하고, 9개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으로서의 논리를 강화한 등재신청서를 새롭게 작성, 지난해 1월 새로운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해 이번 등재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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