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두고 “수출규제는 철회돼야 하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변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에 대해 “한국과 일본기업은 물론 글로벌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논거로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철회돼야 하며, 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소통, 공조를 통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 및 대응 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등 여러 다자 논의가 예정돼있다”고 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 등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관계 장관들이 참석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제한조치 등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 일본 수출규제 상황과 대응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