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직후지만 ‘북한이 앞으로 합의 내용을 잘 지킬까’에 대한 설문조사에는 고작 36%만이 긍정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조사한 결과 긍정 36%, 부정은 49%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론은 작년 1차 남북회담 직후 58%였으나 올해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는 26%까지 하락했다. 이번 회담으로 10%p 늘긴 했으나 작년 1차 회담 때보다는 적은 수치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4%밖에 되지 않았다. 66%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총 6677명 중 1008명만 응답함으로써 15%의 응답률을 보였다.

 

북한이 합의 내용을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긍정평가가 36%로 집계됐다. (자료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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