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서성 ‘2019 한중 스마트시티 포럼 및 상담회’ 개최

[시사경제신문=김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을 중국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와 산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 현지 거점기관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 이행 일환으로, 베이징IT지원센터·KIC(한국혁신센터)중국 공동 사업으로 추진됐다.

4일 중국 섬서성에서 개최된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포럼’에서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OTRA)

 

행사에는 이에스이, 피플앤테크놀러지, 노타, 노르마, 메타빌드, 제이디솔루션, 아임클라우드, 이큐브랩, 쎄네스테크놀러지, 블루시그널, 래디우스랩, 스코넥, 에스넷 등 우리 기업 13개사와 중국 아이소프트스톤(iSoftstone), 소프트뱅크 차이나(Softbank China),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타이지컴퓨터(Taiji Computer), BONC 등 중국 주요 발주처 및 관련 기관 90여개사가 참여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 분야 품목 수출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에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스마트시티(지능형도시) 분야 중국 진출 전략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해결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엔옌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신형도시화건설 추진 가속화로 인해 2018년 7조9,000억 위안(약 1,334조 원)에서 2022년 25조 위안(약 4,227조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3.2배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시안은 내륙 개발 거점지역이며 최근 중국 최대 검색엔진그룹 ‘바이두’에서 AI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참가 국내기업 중 1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160억원 규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해 화제가 됐던 이큐브랩(폐기물 통합관리 솔루션) 강조훈 매니저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연안 1선도시가 아닌 2·3선 내륙도시 진출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진출방법에 대해 막연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내륙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행사로 열린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포럼’에서 중국 섬서성 스마트시티 구축현황 및 계획을 소개한 섬서성 공신청 처샤오춘 부처장은 “중국 서부대개발 20주년에 맞춰 섬서성에서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과감한 투자로 내륙도시발전 및 도시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한국에서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중국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주문했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산업혁명의 꽃이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하며 “KOTRA는 중국 전역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 우리 유망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 중국 진출 및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스마트시티(지능형도시)를 선정해, 신규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개발계획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일 중국 섬서성에서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포럼’이 개최됐다. (사진=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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