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증가’·‘창업확산’·‘새로운 일자리 출현’ 요인, 고용 창출 이끌어

[시사경제신문=김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5월 정보통신업(ICT서비스 및 SW산업) 취업자가 85만4,000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 명 증가(2.3%)했고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평균 정보통신업 취업자 수는 87만 명으로, 2017년(연평균)과 비교해 8만4,000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전체 산업에서 고용이 부진할 때도, 정보통신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다음으로 큰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대분류별 2017년 대비 2019년 1-5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자료=통계청)

특히 전체 산업에서 청·장년인 30~49세(△39.4만 명) 고용이 감소한 데 반해,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30~49세(5만 명)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인 미만 사업체에서도 고용이 감소한 전체 산업(△8만3,000 명)과 달리 고용창출(7,000 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평균 정보통신업 취업자 중 상용종사자는 72만8,000 명으로 2017년 대비 8만5,000 명이 증가했다. 정보통신업 상용종사자 수는 전체 상용종사자의 5.2% 수준이나, 전체 증가분에서 14.5%를 차지해, 정보통신업 고용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는 정보통신업 고용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생산증가 ▲창업확산 ▲새로운 일자리 출현 등을 꼽았다.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정보통신업 생산은 2017년 동기 대비 3.4% 증가해, 전체 서비스 산업(1.9%) 대비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4월 소프트웨어산업 생산은 2017년 동기 대비 연평균 5.5% 증가해 ICT 서비스업(2.3%)보다 2.4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4차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아이디어와 혁신 확산으로 인한 정보통신업 관련 신설법인·벤처기업 등 증가가 고용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월 정보통신업 신설법인은 월 평균 748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년 7.3%에서 19년 8.3%까지 높아졌다.

정보통신업 신설법인 수(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5월 정보통신업 벤처법인은 6,875개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고, 5월 기준 정보통신업 벤처기업 수는 2017년 대비 597개 증가해 동기간 전체 벤처기업 수 증가의 3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 벤처기업 수(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기술발전과 생산구조 변화에 따른 모바일 환경과 앱기반의 경제 확대로 SW 프리랜서, 유튜버 등 새로운 형태 일자리가 출현하며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정보통신업 취업자 중 SW 프리랜서 규모는 6만6,000여 명으로 추산되며, 2017년(4만7,000여 명)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해, 정보통신업 취업자 증대에 SW 프리랜서 확대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 확대가 1인 미디어 창작자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Multi-channel Network) 사업을 출현시켰고 이는 SW 산업과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시장 확대로 이어져 다시 고용창출로 선순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보통신업 취업자 증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5G 플러스 전략 등 정부에서 추진한 선제적인 정책과 민간 아이디어 혁신이 근간이 돼 이루어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출현하는 일자리에 대한 고용의 질 및 안정성 측면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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