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주차관제시스템', 혁신...긴급통행로 불법주정차 방지
자동 차량인식 후 음성 안내(낮)와 로고젝터 조명(밤) 작동

오문식 서대문구 주민자치국장(오른쪽)이 행정안전부 윤종인 차관으로부터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자체 개발, 시행한 ‘긴급통행로 IoT 주차관제시스템’으로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했다.

구는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 통행로 확보가 절실함에도 주택가 이면도로에 무질서한 주정차가 이뤄지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자 지난 3월  'IoT 주차관제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구와 서대문소방서 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을 확인한 후 지정한 53곳에 카메라, 로고젝터, 스피커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이 시스템이 설치됐다. 

차량이 이들 긴급통행로에 일정 시간 주정차를 하게 되면 해당 카메라가 감지하고 낮에는 ‘스피커 음성 안내’, 밤에는 ‘로고젝터 조명’을 통해 ‘이동 주차’를 실시간 안내한다. 이 과정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스템은 순찰 형태의 주정차 단속 업무에 비해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설치 초기 6개월간의 통계에 따르면 시스템 적용 구간 내 불법 주정차 감지 건수가 이전의 42,235건에서 30,136건으로 약 28.6%의 감소하는 성과도 나타낸 것으로 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구의 ‘긴급통행로 IoT주차관제시스템’은 이달 19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개최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데모데이’에서 혁신 챔피언 인증과 함께 우수 사례로 소개됐으며 향후 포항시, 서산시, 충청북도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에도 이 시스템을 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2018 스마트 공공서비스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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