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대장암 환자 대상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로 수술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노경태 교수(외과)가 국내 최초로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로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이번 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최초로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이 사용됐다. 사진=이대서울병원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노경태 교수(외과)가 국내 최초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로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최초로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이 사용됐다.
 
최 모씨는(56세 남성)는 건강검진에서 대장용종을 발견하고 이대서울병원에서 내시경을 통해 용종절제술을 받았으나 조직검사 결과 대장암으로 진단 됐다. 이에 노경태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대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환자의 상태, 암의 진단 기수에 따라 전통적인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을 시술한다. 최근 건강검진이 일반화 되면서 비교적 초기 대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노 교수가 시행한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약 2.5cm정도의 단일 절개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 복잡한 수술이 가능한 특징을 가졌다.

다빈치 로봇수술 기기 최초로 카메라에 손목 기능이 추가돼 수술 시야 확보가 360도까지 가능하다. 로봇 팔에 장착되는 기구에도 2개의 관절이 적용돼 좁고 깊은 수술이 용이하고 360도로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단일 절개의 정교한 수술로 상처 부위의 통증이 적어 빠른 회복과 걷기, 호흡 억제 완화로 장  운동의 조기 회복을 돕는다. 폐렴 등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노경태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넓은 시야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장점에 배꼽을 통해 하나의 절개로 수술, 신경 가지의 손상이 적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뇨 기능 또는 성 기능 감소가 적을 수 있다”며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수술 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로봇수술기기인 다빈치 SP 로봇수술 이외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인 ‘엔도알파’, 병원 내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을 도입 운용 중이다.

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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