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총회 열고 영역별 12개 의제 공론화 및 투표 진행

지난 6월 18일 개최된 ‘성동구 협치의제 선정 주민총회’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성동구 제공

 

성동구가 주민들과 공무원이 함께 모여 2020년 지역사회혁신계획 실행의제 선정을 위한 ‘성동구 협치의제 선정 주민총회’를 지난 6월 18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지역사회혁신계획 사업’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목표로 지역에서 민관협치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제를 공론화해 민관 숙의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의 비전과 과제를 여러 행정부서와 다양한 분야의 민간주체가 협업을 통해 함께 해결해가는 사업이다.

구는 주민총회에 앞서 지난 3월 협치회의 열린분과원 200여 명을 모집해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제 발굴 분과 공론장을 총 13회에 걸쳐 진행했다. 

분과 공론장을 통해 분과별 비전 수립, 의제 발굴, 의제 공유하기, 의견 보태기, 보완하기, 분과별 우선 의제 정하기 과정을 거친 30여개의 의제 중에서 1차 선정된 12개 의제가 대규모 공론장인 협치의제 선정 주민총회에 상정됐다. 

이날 87.5%로 참여자의 가장 많은 공감투표를 받은 의제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안전한 걸음을 위한 IOT 장착 스마트 인솔보급」 사업이다.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구에 걸맞게 스마트 적정기술을 도입하여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협치의제 선정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12개 의제는 성동구협치회의 조정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되어 서울시에 제출되며 시의 승인을 받으면 2020년 지역사회혁신계획으로써 내년도 실행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민관이 함께 만든 실행의제가 구정의 핵심 사업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기도 했다. 2017년 다문화 영역 의제였던 ‘성동, 무지개 가족이 산다’ 사업은 다문화 가족 자조모임에서 다문화 원서를 가지고 엄마가 직접 자녀에게 모국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어린이 도서관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해 2018년 협치공감 원탁토론회 주민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구는 2017년부터 지역사회혁신계획 사업을 시작하여 올해로 3년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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