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로, 신촌로, 대흥로 등 5개 노선 7500m, 2만2260㎡ 개선
상권활성화,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및 미관 개선 등 효과 기대

마포구가 직원의 혁신 아이디어를 채택해 보도 위 차량진출입로를 유니버셜디자인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디자인 개선 후의 모습.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개설 후 20년 가까이 지나 노후화된 월드컵로, 월드컵북로, 신촌로, 대흥로, 독막로 등 5개 노선 총 85개소에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해 개선작업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마포구 도시디자인 심의를 거쳐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 개선 작업은 직원이 제안한 혁신 아이디어를 채택해 진행하게 된 것으로서, 보도 위 차량진출입로를 디자인하고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 등에 금연구역 블록 표시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이달 하순부터 5개 노선의 노후, 파손된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동시에 횡단보도 앞 턱 낮춤, 장애인용 점자블록 설치, 차량진출입로 표시, 금연구역표지 등의 정비에 나선다. 

정비 작업은 1개 구간 완료 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구간을 시공하는 단계적 방법으로 추진된다. 정비 중에는 보행안전 도우미를 배치하고 임시보행로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 할 계획이다. 

중점 개선사항인 보도 위 차량진출입로는 총 55개소에 보행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디자인 블록을 시공하여 미관과 시인성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걷는 보행자가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예방책이기도 하다.

또한, 진출입로마다 허가번호와 허가면적 등을 기재한 표지블록을 설치해 공공 관리와 개인 관리구역을 명확히 분리해 유지 관리에 효율성을 더 할 예정이다. 

민원 해소를 위해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출입구 35개소에 금연구역 안내 표시 블록을 디자인한다.

한편,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이용하는 사람의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과 관계없이 제약을 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디자인으로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범용디자인'으로 불린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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