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해외사업처 실적 부진 및 인건비 지적

[시사경제신문=김강희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은주 의원은 제287회 정례회에서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운영 전반적 문제와 실적 부진 해외사업처 등에 대해 지적했다. 

이은주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해외사업처는 21명으로 구성돼 이에 대한 인건비는 매년 10여억 원이다. 반면 최근 5년간 해외사업처 수주수입은 큰 변화 없이 5억원 가량을 나타내고 있다. 여러 차례 사전 업무보고를 통해 언급한 실적 2019년 5월 자료에 기반해 ‘계약 진행 중’ 혹은 ‘입찰 중’, ‘입찰 가망성 높다’ 등을 포함한 18건 사업 중 실제 계약 진행은 4건에 불과하다. 수치가 낮은 점과 예측성 보고보다는 확실한 성과에 대한 보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현재 해외사업처는 총 4단계 중 2단계다. 직원들 인건비는 아니더라도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충당하고 있는 단계로, 이후에는 인건비와 해당 사업에 따른 수입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격려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현장에서는 인원이 부족해 1인 역사가 대부분”이라며 이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또 “항상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하며, 가장 기본인 시민 안전에 충실한 서울교통공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287회 정례회에서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운영 전반적인 문제와 실적 부진한 해외사업처 등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김강희 기자)

한편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로 불거진 채용비리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교통공사 인사이동·조직개편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제285회 임시회 당시 보고한 정관개정·조직도와 현재 업무책자에 있는 조직도가 상이하다”며 “매 회의 때마다 업무보고 책자에는 사업에 대한 계속성, 신규 등 명확한 규정과 관련 예산에 대한 정보가 없어 항상 되묻고, 매번 똑같은 질의응답이 오가곤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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