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 배후 주거지 주민 상생하며 활성화 방안 모색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전경. 사진= 성동구 제공


성동구가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희망지 사업을 용답동 용답상가시장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용답상가시장은 상인과 지역주민 간의 공감대 형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에 최적의 사업대상지로 평가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서울시가 추진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의 모델인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도시재생사업’ 희망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용답상가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은 시장 내 공간의 물리적 시설개선과 기존 시장 상인에 한정됐던 이전의 지원방식에서 탈피한다. 
주거지 내 쇠퇴한 전통시장을 도시재생의 중요한 공간적 요소로 보고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결합해 지역과 시장 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용답상가시장은 지하철 2호선(용답역), 지하철 5호선(답십리역) 사이에 위치한 2011년 등록된 인정시장으로 총 186개의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골목형 시장이다. 

시장 주변은 2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이 전체의 94.7%로 노후화된 주거지이지만, 토지현황이 대부분 90~150㎡미만의 소규모 필지로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한 정감 있는 마을일뿐만 아니라, 저렴한 임대료로 20대 젊은 계층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성동구는 낙후되어 가고 있는 전통시장과 주변 배후 주거지를 결합해 함께 상생하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용답동 주민과 시장상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단계인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단계별로 ▲주민공동체 활성화 ▲시장과 마을 연결 ▲시장 이미지 개선 ▲시장-마을 연결가로 환경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상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축제 등을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 내에 키즈카페나 청년몰 같이 시장과 마을을 연결하는 거점시설을 조성한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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