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활성화 통해 ‘카페형 일반음식점’ 자발적인 퇴출 목표
베이커리와 손뜨개, 잼 만들기 체험 공간, 회의실 등 조성

영등포구가 당산골의 카페형 일반음식점의 불법영업을 퇴출하기 위한 문화의거리 조성에 들어간다. 사진은 당산골 행복곳간 2호점에서 손뜨개를 하고 있는 강사와 수강생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올해 초부터 이른바 카페형 주점 퇴출을 목표로 당산1동 당산골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어두운 골목길을 주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밝은 거리로 활성화시켜 불법 업소 이용자를 자연 감소시키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4일 주민 커뮤니티 공간 ‘당산골 행복곳간’ 2곳과 ‘당산 커뮤니티’ 1곳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는 먼저, ‘카페형 일반음식점’의 매각 예정 건물이나 폐업한 업소 3곳을 순차적으로 임대했다. 구비 8천 4백만 원을 투입해 업소로 이용하던 장소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앞으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거점으로 골목 활성화를 위해 매달 벼룩시장을 개최하고, 문화 공간으로 마을 도서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당산골 행복곳간’ 1, 2호점을 주민 공모를 통해 베이커리와 손뜨개, 잼 만들기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산 커뮤니티’는 주민회의나 소규모 모임, 쉼터 등 주민들이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구는 매주 3회 이상 소비자감시원과 함께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과 야간 합동 단속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업소의 불법영업 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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