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경험과 유연한 리더십 갖춰 ‘새로운 변화’ 예고

지난 11일 오후 강서문화원 2층 공연장에서 제8대 김병희 원장 이임식 및 제9대 김진호 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제8대 김병희 원장과 제9대 김진호 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손을 번쩍 들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김진호 제9대 강서문화원장이 취임사를 통해 “구민 누구도 소홀함 없는 문화적 혜택을 위해 능동적으로 뛰겠다”며 문화 발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1일 오후 강서문화원 2층 공연장에서 제8대 김병희 원장 이임식 및 제9대 김진호 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주요 내빈과 주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오랜 시간 강서구 문화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써 준 김병희 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힘을 실어 줄 신임 김진호 원장에게는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로 60만 구민의 삶의 향기가 꽃처럼 피어나는 강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희 원장은 이임사에서 “강서는 더 이상 문화 소외 지역이 아니다, 약사사 석불, 소악루, 허가바위 등 역사의 자취를 간직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지금은 문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우리는 문화적 힐링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찾는다”며 “이곳은 강서삼절(江西三絶)인 ‘허준박물관, 겸재정선미술관, 양천향교’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발전의 토대를 이뤘다.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견고한 문화적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제9대 강서문화원장이 취임사를 통해 “구민 누구도 소홀함 없는 문화적 혜택을 위해 능동적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사진=원금희 기자

 

김진호 원장, 2008년부터 문화원 이사 및 감사 역임
구민 중심의 문화적 네트워크 조성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회 등 문화사업 주력

 

김진호 원장은 취임사에서 “강서문화원의 모든 임직원들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허준 박물관과 겸재정선미술관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통해 강서구 문화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전임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는 마곡지구의 상전벽해를 계기로 60만 인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서울의 대표 도시로 성장했다. 이 위상에 걸 맞는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무게감에 힘을 싣겠다. 허준 박물관은 의료문화관광의 구심점인 미라클 메디특구와 연계, 한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대한민국 한의학 본거지로 발전시키겠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조선후기 한국화의 진수인 진경산수화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 이곳을 기반으로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원 산하 7개 예술 단체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홍보 하겠다. 문화는 소수만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 구민 누구도 소홀함 없는 문화적 혜택을 위해 노력하겠다.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을 위해 폭넓은 문화 사업을 펼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진호 신임 문화원장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강서문화원 이사 및 감사를 역임해 풍부한 경험과 유연한 리더십을 갖췄다.

강서문화원은 1994년 지역사회 계발과 문화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향토사 조사연구 ▲문화 자료의 수집 보존 ▲문화 행사 개최 ▲지역 문화에 관한 사회교육 등 역동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의성 허준과 겸재 정선을 기리고 서울 유일의 양천 향교를 널리 알리고자 허준 박물관 개관 및 겸재 미술관을 운영 중이다.

21세기는 문화 예술이 인간의 가치관을 지배한다. 강서문화원은 문화예술의 촉매자로서 구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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