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02명 대상 조사···'부동산정책 부정적' 뽑은 이유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가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원선용 기자)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성인 1002명 중 27%는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14일 전국 성인 1002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7%는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32%는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대답했고, 3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남은 11%는 대답을 유보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3개월 전보다 7%포인트 증가했고, 하락 전망은 11%포인트 감소해 양자의 격차는 23%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대폭 감소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작년 9월 13일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직전 조사에서 50%, 9월 21일 수도권 공급 확대 대책 발표 후인 10월 초 43%, 올해 1월 초 종부세 강화 등을 포함한 '2018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 발표 직후 조사에서 28%로 감소해 2년 만에 집값 하락 전망을 밑돌게 됐다.

현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26%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46%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8%는 평가를 유보했다. 긍정적 평가는 올해 3월까지 32%였지만 3개월 사이 6%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정책에 긍정적 평가를 한 260명이 꼽은 긍정 이유로는 ‘집값 안정 하락 기대’ 42%, ‘다주택자 임금 인상’ 7%,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 ‘규제 강화/강력한 규제’, ‘정책 공감/현재 정책 지속 희망’, ‘주택 공급 확대/신도시 개발’ 4%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와 관련 정책 방향 언급이 많았다.

부동산정책에 부정적 평가를 한 460명이 꼽은 부정 이유로는 ‘집값 상승/비싼 집값’이 17%로 가장 많았고, ‘공급이 너무 많음/신도시 개발’ 8%, ‘서민 피해/ 서민 살기 어려움’, ‘지역 간 양극화 심화’, ‘규제 심함’이 7%, ‘부동산 경기 위축’, ‘대출 억제 과도함/금리 인상’ 6%, ‘일관성 없음/오락가락’ 5% 등이다. 부정적 평가는 집값 등락과 대출 규제에 대한 상반된 지적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체 1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 사람은 전체에 26%였고, 46%는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자료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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