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인식개선 사진전’ 개최

[시사경제신문=김강희 기자] 서울시가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시청 신청사 1층에서 '어르신 인식개선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는 오는 15일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를 관람한 시민들에겐 서울시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어르신 학대예방 홍보물을 제공하고 학대사례 처리에 대해 안내했다.

시에서 운영 중인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서울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어르신 학대사례는 총 2,090건이다. 정서적 학대가 1,034건(49.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763건의 신체적 학대(36.5%), 돌봄이 이뤄지지 않은 방임 형태 학대가 143건(6.8%)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시청 신청사 1층에서 '어르신 인식개선 사진전'을 개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정서적 학대의 경우, 시에서 매년 어르신 인권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학대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인식개선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오히려 증가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학대피해 어르신에 대한 사후 보호체계 확립은 물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어르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세대가 서로 존중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사진전을 열었다.

지난해부터 일시보호시설을 7개소로 확대한 서울시는 응급의료기관 3곳을 지정, 어르신 피해 정도와 건강상태 등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에서는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피해학대 어르신에 대한 긴급보호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어르신 학대를 막고자 개최하는 이번 사진전이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보다 존중받아야 할 인권, 특히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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